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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회전 & 페이지 정리

거꾸로 스캔된 쪽을 돌리고, 필요 없는 쪽을 지우거나 순서를 바꿔 새 PDF로 저장합니다. 양면 스캔에서 뒷면만 뒤집힌 경우는 짝수 쪽 일괄 회전 한 번으로 끝납니다.

처리는 전부 사용자 PC 브라우저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등본·계약서·진단서 같은 서류가 서버로 전송되지 않습니다. 페이지를 닫거나 새로고침하면 작업 내용도 사라져 창을 닫기 전에 파일을 저장하세요.

스캔한 서류의 뒷면만 거꾸로 나오는 이유

양면 스캐너(자동 급지 장치)는 종이를 한 장씩 빨아들이면서 앞면을 찍고 이어 뒷면을 찍습니다. 문제는 뒷면을 어느 방향으로 읽느냐입니다. 사무용 복합기 대부분은 종이를 뒤집지 않고 반대편 센서로 한 번에 읽는데, 이러면 뒷면은 앞면과 위아래가 뒤집힌 상태로 들어옵니다. 스캐너 설정에 "뒷면 180도 회전" 같은 항목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원고를 어느 변으로 넘겨 묶었는지도 영향을 줍니다. 책처럼 긴 변을 축으로 넘기는 원고와 달력처럼 짧은 변을 축으로 넘기는 원고는 뒷면이 서 있는 방향이 서로 180도 다릅니다. 스캐너는 이걸 알아낼 방법이 없어서 설정값 하나로 밀어붙입니다. 설정과 실제 원고가 어긋나면 결과는 늘 같습니다 — 앞면은 멀쩡한데 뒷면만 전부 거꾸로.

단면 스캐너로 두 번 나눠 찍었을 때도 똑같습니다. 앞면을 전부 스캔하고 종이 뭉치를 통째로 뒤집어 다시 넣으면, 뒷면은 거꾸로인 데다 순서까지 반대로 들어갑니다.

홀수·짝수 일괄 회전이 필요한 이유

양면 스캔 결과에서 앞면은 1, 3, 5…쪽에, 뒷면은 2, 4, 6…쪽에 놓입니다. 뒷면만 거꾸로라면 고쳐야 할 대상은 정확히 짝수 쪽 전부가 됩니다. 40쪽짜리 계약서라면 스무 번 눌러야 할 일을 한 번에 끝냅니다.

증상 흔한 원인 조치
짝수 쪽만 거꾸로 양면 급지의 넘김 방향 설정이 원고와 어긋남 대상 짝수 쪽 + 180°
홀수 쪽만 거꾸로 원고 뭉치를 거꾸로 얹어 급지 대상 홀수 쪽 + 180°
전체가 옆으로 누움 가로 원고를 세로 방향으로 급지 대상 전체 + 왼쪽 또는 오른쪽 90°
몇 쪽만 방향이 다름 본문 사이에 가로 표나 도면이 섞임 해당 쪽만 개별 회전
빈 쪽이 사이사이 끼어 있음 단면 원고를 양면 모드로 스캔 해당 쪽 삭제

회전해도 화질이 나빠지지 않는 이유

PDF의 각 쪽에는 /Rotate라는 값이 하나 붙어 있습니다. 0, 90, 180, 270 넷 중 하나이고, 뷰어와 프린터는 쪽을 그리기 직전에 이 값만큼 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보여줍니다. 즉 회전은 그림을 다시 그려 저장하는 작업이 아니라, 이만큼 돌려서 보여 달라는 쪽지를 붙이는 일입니다.

그래서 JPG 사진을 돌릴 때와 결정적으로 다릅니다. JPG는 픽셀을 실제로 옮기고 다시 압축하기 때문에 돌릴 때마다 조금씩 뭉개집니다. PDF 쪽 회전은 안에 들어 있는 스캔 이미지를 한 바이트도 건드리지 않습니다. 열 번 돌렸다 되돌려도 원본 그대로이고, 파일 크기도 사실상 그대로입니다.

이 도구는 원래 값에 더하는 방식입니다. 이미 90도가 걸려 있던 쪽에 오른쪽 90도를 주면 180도가 됩니다. 목록에 원본 값과 바뀐 값을 나란히 보여 드리는 이유입니다. 스캐너가 회전을 이미 이미지 자체에 구워 넣은 파일은 /Rotate가 0인데도 그림만 거꾸로인데, 이때도 그냥 180도를 더하면 됩니다.

뷰어마다 회전이 다르게 보이는 이유

가장 흔한 오해는 뷰어의 화면 회전과 파일의 회전을 같은 것으로 아는 경우입니다. 뷰어에서 단축키로 돌린 것은 그 창에서만 유효하고 파일에는 기록되지 않습니다. 내 화면에서는 똑바로 보이는데 받는 사람 화면에서는 거꾸로인 상황이 대개 여기서 나옵니다.

뷰어에서 화면만 돌리기 이 도구로 돌려 저장
파일에 남는가 남지 않음 /Rotate 값으로 기록됨
파일을 다시 열면 원래 방향으로 돌아감 돌린 방향 그대로
받는 사람 화면 원래 방향 돌린 방향
인쇄 뷰어·드라이버 설정에 좌우됨 대체로 화면과 같음
화질 해당 없음 손실 없음

그 밖에 방향이 어긋나 보이는 경우는 대개 셋 중 하나입니다.

삭제한 쪽은 정말 사라지는가

이 도구는 남길 쪽만 새 문서에 옮겨 담는 방식입니다. 원본 파일을 열어 일부를 지우고 덮어쓰는 게 아니라, 빈 PDF를 새로 만들고 목록에 남아 있는 쪽만 순서대로 복사해 넣습니다. 그래서 지운 쪽의 내용은 결과 파일에 아예 실리지 않습니다.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편집기 중에는 원본은 그대로 두고 변경분만 뒤에 덧붙여 저장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저장한 파일은 겉보기에 쪽이 없어졌어도 지워진 내용이 파일 안에 그대로 남아 되살릴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쪽을 빼고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차이가 결정적입니다.

다만 새로 만들어 담는 방식이라 따라오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아래 요소가 들어 있는 문서라면 작업 전 원본을 따로 보관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알아두실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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